이 남자의 부엌입니다.
지난번 콩불로 그녀의 기대감을
한껏 끌어올린 이 남자는
치솟아버린 명성을 지켜내기 위해
해낼 수 있는 수준에서
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요리를
생각해내야 했는데요.
여러 요리를 생각했지만
탄수화물은 최대한 적게 하고
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최대한으로 하는,
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요리로
선택한 오늘의 요리.
바로 우삼겹 숙주볶음입니다.
바로 시작할게요.
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.
- 우삼겹 400g
- 숙주 400g
- 설탕 3큰술
- 참치액젓 2큰술
- 굴소스 3큰술
- 대파 1/3
- 다진마늘 1큰술
- 양파 1개
- 후추
- 소금, 치킨스톡
1. 우삼겹 뜯어서 놓기
오늘은 400g 정도로 합의 봤습니다.
차돌도 좋고 우삼겹도 좋고
이런 느낌 나는 고기로 준비해주세요.
키친타올로 꾹 눌러주세요.
핏기를 빼준다면 누린내를 줄일 수 있답니다.
하나 하나 떼어 넣어주세요.
불을 올려줍니다.
중불로, 기름두르지 않고 볶아줄게요.
고기 자체가 기름이 많은 부위라 그렇습니다.
2. 양념장 만들기(1)_설탕
익어가는 고기를 보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.
음식에 필요한 양념을 만들어줄 차례에요.
집에 있는 설탕으로 3큰술 덜어 넣어주세요.
3. 양념장 만들기(2)_액젓
액젓을 넣어주세요.
멸치액젓, 까나리액젓, 참치액젓
집에 있는걸로
아무거나 두큰술만 넣어주세요.
자취하는 집에 여러 액젓을 구비해놓기란
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.
하나의 액젓을 산다면
이 남자는 그 중에서 참치액젓을 추천해요.
지금처럼 볶음요리나, 찌개, 국, 전요리까지
두루 쓰일 수 있거든요.
4. 양념장 만들기(3)_굴소스
양념의 베이스가 되는 굴소스 입니다.
3-4큰술 덜어 넣어줍니다.
이제부턴 잘 섞어주기만 해도 되는데요,
벌써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.
5. 후추 톡톡
양념장을 만들고 있는 동안 고기는 어느새
요로코롬 익어가고 있었답니다.
누린내를 제거하려고 핏기를 제거해줬지만
한번 더 확실히 하는 차원에서, 후추를 넣어줍니다.
가볍게 톡톡 치면서 골고루 뿌려주세요.
6. 대파와 다진마늘 넣기
푸릇한 비주얼도 있어야죠.
이 남자처럼 송송썰기도 좋고
어슷썰기도 좋고, 아무모양으로 썰어주면 돼요.
맛에는 아무 상관없다는 말입니다.
다진 마늘도 함께 넣어주는데요,
고기에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볶아주세요.
7. 양파 넣기
우삼겹(차돌)숙주볶음을 사 먹으면
양파는 보통 이런 느낌이지 않나요?
양파도 슬쩍 썰어서 투하해주세요.
8. 잘 씻은 숙주 넣기
숙주도 300-400g 정도로 준비했어요.
잘씻어서 양파 위에 바로 얹어줍니다.
숙주의 양은 고기의 양에 비례하게 준비해주세요.
삐져나온 숙주를 잘 정리하고 뚜껑을 덮어
양파와 숙주의 숨을 죽여줍니다.
9. 다시 한번 후추, 숨 죽이기
마지막 단계입니다.
익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주고,
이때 음식의 간을 봐주세요.(이때 치킨스톡도 슬쩍)
이 남자는 늘 말합니다.
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었을 때 간을 보는거라고.
싱거운 문제는 소금으로 맞춰주세요.
그럴 일은 없지만 짜다면 물을 넣어주시면 돼요.
이 남자는 후추향을 좋아해서
마지막에 한번 더 뿌려줬는데요.
이 부분은 지나가주셔도 됩니다.
10. 완성
짜잔, 완성입니다.
한 젓가락 떠볼까요?
피드백
밥반찬으로나 술 안주로도
제격인 우삼겹 숙주볶음입니다.
역시나 너무 맛있어요.
물가가 치솟는 요즘,
술집에서 안주로 주문했다면
이보다 훨씬 못한 양과 맛에
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을거예요.
대단한 실력없이, 그럴듯한 비주얼로 내보일 수 있는
오늘의 요리, 우삼겹 숙주볶음.
정말 쉽고 간단하지 않나요?
다음 요리로 찾아올게요.
이 남자의 부엌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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